대부업체 사무실에 들이닥친 경찰관들이 자리에 앉아있는 여성을 체포합니다. 몇 시간 뒤, 같은 사무실에서 또 다른 남성도 경찰관 고지를 받고 연행됩니다. 지난 6월 30대 A씨와 20대 B씨가 공문서를 위조해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소유한 빌라를 담보로 대부업체에서 각각 1억천만원과 4천만원을 대출받으면서, 세입자가 없는 것처럼 전입세대 열람 내역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임대차 계약 세입자가 있으면 최우선 변제권 순위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담보대출을 받기 어렵게 때문에 문서를 거짓으로 꾸민 겁니다. '세입자가 있으면 대출을 해주기가 어렵습니다. 당연히 안 합니다. 나중에 경매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원금을 상환할 방법이 아예 없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와 B씨는 적은 투자금으로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골라서 급전이 필요한 갭 투자자에게 여윳돈을 마련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범행을 모의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